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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소매타운 브랜드 갖추고 백화점 분위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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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435회   작성일Date 09-02-03 18:20

    본문


    소매 타운 10년, 재도약의 꿈, 브랜드 갖추고 백화점 분위기 변신


    `다시 언니들 몰러 나간다` 동대문 ‘서편제’ 부활의 노래.
    인터넷 쇼핑몰·아웃렛 도전에 응전 관련핫이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3일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 예년 같으면 설빔과 선물을 사느라 북적거리는 곳이다. 그런데 이날은 썰렁한 분위기가 완연했다. 손님은 한 층당 수를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 한 소매 패션몰 4층에서 남성복을 파는 이시복(49)씨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 하루 한 벌 팔기 어려운 남성복 가게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쇼핑몰 1층 여성의류점 점장인 이명주(32)씨는 “지난해 하루 매출이 400만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50만원 수준”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달로 동대문이 소매 패션타운으로 변신한 지 10년을 맞는다. 동대문에서 최초의 현대화된 정부 지정 쇼핑센터 1호를 표방한 거평프레야가 1996년에, 밀리오레가 98년 문을 열 때만 하더라도 동대문은 도매 위주였다. 그러다가 대기업 두산이 99년 두타를 완공하며 분양하지 않고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소매 패션업주들을 입점시키면서 프레야와 밀리오레까지 영업 방식이 소매로 변하기 시작했다. 동대문 상인들은 서쪽에 있는 밀리오레·두타·프레야 등 소매 위주 대형 패션몰들을 ‘서편제’, 맞은편 평화시장 같은 전통 도매시장을 ‘동편제’라고 부른다. 한때 1만 개가 넘는 옷가게가 호황을 누렸지만 온라인 쇼핑몰과 아웃렛에 손님을 빼앗기고 4000여 개 점포로 줄어든 ‘서편제’가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 성수기에서 쇠락기로 = 동대문 관광특구협회 송병렬 국장은 “99년엔 동대문을 지나다닐 때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는 걸음을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소비자들이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몽골·러시아·일본·중국에서 온 보따리 상인들도 ‘동편제’뿐 아니라 ‘서편제’에 몰려 외환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넘길 수 있었다.

    거평프레야가 이름을 바꾼 케레스타의 배관성 회장은 “TV 연속극에 나온 옷을 하룻밤 새 만들어 낼 만큼 유행 반영이 빨랐고, 기획·생산·판매가 한 장소에서 이뤄져 가격이 합리적이었던 게 동대문 성공 신화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동대문 패션타운은 2002년 내리막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2005년 이후엔 아예 쇠락기에 접어들었다. 패션 공장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과 베트남으로 옮겼고 카피옷만 난무했다. 침체 이유는 동대문 패션몰이 주 타깃으로 삼는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옷을 사는 데 익숙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곳곳에 생기기 시작한 아웃렛에도 손님을 뺏겼다. 상가에선 공실률이 높아졌다. 배 회장은 “전체 패션몰 방문 인구를 보면 한창 때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 변신의 몸부림 = 요즘 동대문에선 패션몰마다 특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케레스타는 800억원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동대문 최초의 백화점’을 표방하며 지난해 8월 개점했다. 하지만 거평프레야 전성기 때만큼 손님이 들지 않자 이달 중 유럽식 명품 창고형 아웃렛을 연다. 일본 관광객을 위한 드라마 세트장과 옥상 전망대도 만든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두타에선 동대문의 상징이던 가게 앞 옷 쌓아놓고 팔기가 없다. 깔끔하게 옷걸이에 걸어 판매한다. 일부 가게는 옷만 팔지 않고 액세서리와 가방·벨트까지 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했다. 가게 수는 줄었지만 매장은 널찍해졌다. 10대와 20대 위주이던 고객 나이도 올라갔다. 카피옷보다는 디자이너 제품이 늘었다. 디자이너 제품 코너 해갈지인의 김은희 숍매니저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옷을 사러 오는 30~40대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두타는 5년마다 하는 전면 보수를 다음 달에 한다. 복도를 넓히고, 가게 수를 현재 780여 개에서 500개로 줄여 가게당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밀리오레는 조명을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절감되는 연 3억원의 비용을 관리비 인하로 상인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서편제 살리기에 서울시도 나섰다. 옛 동대문 운동장 자리를 ‘디자인플라자&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6월 내놓는다. 송병렬 국장은 “유니폼을 입은 관광안내원들이 외국인을 안내해 주는 도우미 제도를 놓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최지영·허진 기자

    2009. 2. 2. 기사내용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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