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송년모임 ‘이색’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성금 모금 … 대의원 간담회 겸해
[2008-12-24 오전 10:51:00]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임원진과 참석 내빈 등이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연말 송년회가 즐비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이색적인 송년모임을 가진 곳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패션의 메카인 (사)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회장 김방진)로, 이들은 송년모임에서 불우한 이웃과 함께하기 위한 성금을 모금해 중구 행복더하기에 전달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지난 17일 대의원 간담회를 겸한 송년모임을 아카시아호텔에서 갖고 송년 행사를 간소화하고 성금을 모금하여 불우이웃을 돕자고 취지를 모아 이 같은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날에는 정동일 구청장, 구본걸 중부경찰서장, 김재용 중구상공회장과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배관성 이대수 고문과 박동식 이승범 부회장을 비롯해 대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관광특구 활성화와 외국 관광객 유치에 공헌한 김승찬 신평화상가 지주건물회장, 황택상 (주)디오트쇼핑몰 관리단 대표, 고경열 (주)남평화시장 대표이사에게 구청장 표창을, 동대문 관광특구 활성화에 기여한 중구청 박순종 관광정책팀장과 중부경찰서 교통과 백규덕 경사에게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에서 유공 공로패를 전달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이날 참석하지 못한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김방진 회장을 대신해 박동식 부회장은 “올해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렵고 힘들었다. 동대문시장도 상당한 위기를 맞았으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 발굴·육성 △보다 좋은 상품의 생산과 경쟁력 강화 △소비자로부터 인정받는 상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 △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외국관광객 유치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년에는 더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동대문거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금 모금에 감사의 뜻을 전한 정동일 구청장은 “이제 동대문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할 때인 만큼 지혜를 모아 경쟁력 있는 가격과 마케팅 강화, 소프트웨어 확충 등으로 동대문 브랜드를 키우자. 내년에는 동대문이 활활 타오르는 명소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중부경찰서 구본걸 서장도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은 곳, 특구다운 특구로 만들기 위해 질서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의원 간담회에서는 신평화시장 김승찬 회장에게 대의원 위촉패를 수여하고 주요업무 추진사항과 당면 현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유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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