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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한 원단, 단납기 다품종 소량생산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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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13회 작성일 04-12-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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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채널 FC Forum 기사
    2004.년 11.월.호, Pages : 182~186

    신용남 본지 편집위원, guide@dongta.com
    풍부한 원단, 단납기 다품종 소량생산 강점
    장애인 고용 통한 봉제산업 활성화 필요
    동대문 시장 국가경쟁력 동대문시장 = 패션실험실

    동대문(흥인지문) 반경 1km 내에서 기획-생산-판매를 모두 해결되는 단일 지역, 세계 최대의자기 완결적 산업 집적지(클러스터)이자, 최대 소비지역 내 존재하는 전국적 중앙 도매산지인 동대문 시장은 내셔널브랜드 런칭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많은 패션인들이 유입되고, 동대문 발전 속도를 앞서가는 업체는 브랜드 런칭을 통해 NB로 성장하고, 동대문 발전 속도와 같은 업체는 동대문 내 잔류되며, 그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는 동대문에서 퇴출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한국패션산업의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다.

    01_001.jpg 동대문시장의 국제경쟁력

    동대문시장은 약 20억 달러 (1999년 무역협회 외국인 구매안내소 발표)의 수출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대만, 홍콩, 러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동대문을 방문하고 있다.

    01_002.jpg 동대문시장에서 종사하는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개인사업자 등록도 3만 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거래형태도 무자료가 일반화되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통계를 작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빈약한 통계를 바탕으로 연구보고서를 만드는 연구원들의 어려움을 여러 연구를 함께 진행했던 경험으로 십분 이해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동대문관련 자료는 몇 안 되는 과거통계치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01_003.jpg 2000년 무역협회 외국인 구매안내소는 동대문시장 인근 환전소 및 암달러상을 대상으로 1999년도 환전실적을 조사 발표했는데 그 액수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환전실적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정식 수출 및 환치기 등 양성적, 음성적인 수출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 당시 통계청이 발표한 1999년 한국 의류수출 총액은 약 6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될 수 없는 수치다.

    동대문을 찾는 외국 바이어들은 해당 국가 경제력 및 패션 발전 수준에 따라 동대문 내 상권이 달리 형성된다. 주로 많은 바이어들의 국가는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이며 외국 바이어들이 동대문을 찾는 이유는 디자인력, 단납기, 다품종소량생산 등으로 경쟁 국가와 비교 우위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가격보다는 다품종소량생산 및 단납기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수출은 크게 3가지 형태가 주로써 외국바이어의 동대문 직접방문 바잉, 동대문 상인의 해외 시장 직진출, 해외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한 방법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어의 직접방문을 통한 바잉 수출은 중국이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24%), 동남아(9%)가 각각 그 뒤를 잇고 있다.

    01_004.jpg 동대문 상인의 해외 직진출은 개인적인 방법과 집단적인 방법으로 행해지는데 집단적 방법은 중국, 일본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집행자들의 부동산분양 마인드의 접근, 해당국 문화 및 패션 트렌드에 대한 무지, 해당국 상관습 정보 부족 및 탈세, one man multi player 로 인한 매니지먼트 부족 등의 문제로 실패를 겪고 있다. 특히 집행자들이 향후 사업은 안중에 없고 분양을 통해 수익을 챙기고 떠나는, 부동산분양 마인드의 접근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01_005.jpg “한국동대문시장의 발전과 새로운 한일의류산업의 네트워크형성(해외공동 연구보고서 시리즈 No 130, 아시아경제연구소 2002)”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의 어패럴 기업과 동대문시장과의 거래는 예전부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왔고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를 보인 것은 1997년 말의 IMF 이후, 원화 가치 폭락에 큰 영향을 받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품종소량 및 단납기가 가능한 동대문이 IMF 이후 원화가격이 내려가 상대적으로 가경경쟁력을 확보하여 생산지로서 한국 동대문시장이 일본 어패럴 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목받게 되었다.

    이러한 동대문시장을 이용하여 성공을 거둔 곳이 에고이스트, 코코루루 등으로 이들 메이커는, 제품기획, 제조관리부터, 소매까지 전부 총괄하는 SPA형태의 기업으로서 이들 기업의 취급하는 제품의 거의 대부분의 생산을 동대문 도매업자에게 위탁했다.

    여기서 카리스마 판매원으로 일대를 풍미했던 에고이스트를 예로 들어보자.

    에고이스트는 1994년 도매로 시작했다. 96년에 시부야109에 섹시 굿 숍을 오픈 했지만, 이곳이 한순간에 주목을 모으게 된 것은 98년 9월에 리뉴얼을 단행하면서부터다. 카리스마 판매원의 원조라고 불리는 프로듀서 와타나베 씨의 오리지널 기획 상품중심으로 바꾸고, 매장도착 1개월 내에 전부 판매한다는 무재고 전략을 기획, 어떤 상품은 한 디자인 당 4장만을 생산하는 예를 보이며 에고이스트의 극적인 다품종소량의 제품을 단기간 내에 생산 선풍적인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는데 이를 가능케 한 곳이 바로 동대문시장이었다.

    여기에서 동대문시장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요인은 2가지이다. 하나는 원재료인 원단이 풍부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동대문시장에는 일본에는 없는 다종다양하고도 1색 4 ~5장분의 소량제품용 원단도 조달할 수 있는 일대 원단시장을 가지고 있다. 강점으로서 다른 하나는, 전장에서도 강조했다시피, 소량제품을 신속히 생산하는 체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 여름, 와타나베씨는 매주 월요일이면 서울의 동대문시장을 방문했었다. 와타나베씨는 이때 소재를 매입하고, 동대문의 도매상가를 통해 샘플제작을 공장에 의뢰한다. 그러면 샘플은 수요일이면 완성되어, 검토된 후에 금요일에 상점에 제품을 진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에고이스트는 일대 유행현상으로까지 번져, 1999년 9월에는 시부야 109에서 2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 후 직영점 9점, 도매처 140社로까지 커져서, 고급부인복 중심의 신주쿠까지 출점하게 된다. 그리고 시부야의 109와 파르고 외에 SHOP도 같은 비즈니스 모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면서, 10대에서 20대전반의 여성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중략)

    동대문시장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그러나 한국패션산업의 패션실험실 역할과 많은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동대문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위기를 겪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동남아 후발 개도국과의 치열한 경쟁 상태에 있고 대내적으로 핵심기술 및 패션 디자인 개발력이 취약해지고 봉제 인건비 상승 및 인력 부족 심화, 급격한 해외투자로 국내 산업의 공동화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내에선 신제품 복제와 단가 인하 경쟁 등의 종래 비즈니스 관행에 안주하려는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폐쇄적인 거래관행으로 상인 간, 상가 간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장 전체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동대문의 위기를 해결하고 동대문 패션시장을 국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가격정책에 있어서, 중국 및 동남아의 저가 정책 경쟁구도에서 탈피, 중가 정책으로 경쟁력을 길러 향후 이태리 등의 패션 선진국의 고가 가격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둘째, 다양한 마케팅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중국 및 동남아에서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로 한국 드라마 패션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를 최대한 이용할 마케팅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며, 실질적인 구매쇼의 기능을 강화한 “동대문 패션 페스티발”, 2003년 7월 수주 실적에서 큰 폭의 상승을 거둔 “서울 패션위크”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패션 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고 홍콩패션위크, 프레타포르테, 후즈넥스트 등의 해외 컨벤션 참여 역시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동대문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인 단납기, 산업집적지로서의 역할 등을 홍보하고 동대문시장을 통해 성공한 사례들을 전파, 홍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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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공동브랜드 및 해외직매장 운영 등의 유통 정책이다. 동대문상인, 프로모션회사, 중소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서울패션디자인센터 및 CFT 등의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토종 공동브랜드 뿐만 아니라 외국계 라이센스 브랜드를 도입하여 내수와 수출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시장 전체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공동브랜드를 활용하여 해외 요충 상권에 직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01_007.jpg 마지막으로 이러한 가격정책, 마케팅 정책, 유통정책과 함께 정부 및 유관 기관의 다양한 후방 지원프로그램 또한 필요하다.

    현재 동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무자료 거래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양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금우대, 수출 관련 업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무역자유지역의 설치 및 패션 컨벤션 강화를 위한 외국 바이어 초청, 중국 바이어의 비자 인증, 그리고 봉제공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봉제산업 활성화

    특히 봉제공장 관련 많은 곳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3D업종으로 분류된 봉제는 배우려는 이가 없어 봉제현장에 가면 40대 이하의 젊은 노동자를 찾기 힘들다. 또한 중국의 싼 봉제 인건비에 대량생산기지가 중국으로 넘어가 봉제산업 붕괴론까지 서슴없이 대두되고 있다.

    패션산업은 디자인(기획), 소재(원부자재), 생산(봉제)의 세 축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이루어지는 산업이다. 따라서 3대축 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지면 전 패션산업에 치명적인 위해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디자인과 소재에는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면서도 3대축의 하나인 봉제산업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봉제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외국인(불법)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봉제 퀄리티의 하락과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인한 생산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대로 한국 봉제산업은 붕괴되어야 할 것인가. 먼저 봉제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면한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가격경쟁력 확보, 봉제 퀄리티 향상, 젊은 봉제인력의 확보, 장인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장단기적인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하다.

    이 같은 선행과제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 활성화’가 키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장애인 고용은 국가의 장려사항으로 고용시 많은 경제적 혜택(경증 여성의 경우 월 592,000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특성상 한 직장에서 꾸준히 근무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장인화’가 가능하고 당사자들에게는 삶의 희망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애인이 정상인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고용주의 고정관념을 버려야한다. 또 장애인을 배려한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이는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인력난이 심각했던 생산업체 중 하나인 우의 전문업체 태광은 정신지체, 언어장애, 청각장애 등 중경증에 속하는 장애인들을 고용, 상품의 고급화는 물론 매년 20%대의 성장을 거듭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어 장애인 고용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면 대내적으로는 봉제산업이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난도 노하우를 축적 발전시켜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봉제산업 퀄리티를 확보, 한국 패션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인권국가로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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