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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디자이너 육성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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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27회 작성일 04-11-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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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진출, 공동 브랜드 런칭 등 활로 모색

    얼마전 동대문시장에 색다른 모임 하나가 만들어졌다. 동대문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FNG(Fa- shion New Generation)가 그것이다. 이 모임은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디자이너들을 통합 공동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장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특히 취약한 수익구조 때문에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사업을 펼칠 수 없었던 그 동안의 한계점을 극복한다는 것이 여기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된 목표다.

    이들은 이미 서울시, 중소기업청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홍콩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수익 구조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공동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백화점, 할인점, 가두점 등 제도권 유통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디자이너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은 시장이 자꾸만 침체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아시아의 패션 메카라고 불렸던 동대문시장이 최근 침체 일로에 있다. 대형 쇼핑몰의 과당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이라는 시장 내부적인 문제와 함께 제도권 유통에 중저가 브랜드가 넘쳐나면서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는 외부적인 문제가 이 같은 침체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값싼 중국산 제품으로 이제는 가격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또 시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단납기 시스템마저 무너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상인들은 전문 디자이너의 육성만이 위기의 대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값싼 중국산 제품 앞에서 더 이상 가격만을 가지고 경쟁하는 시기는 지났기 때문에 디자이너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과 발빠른 기획 및 상품 회전 등 동대문의 강점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이너 특화 매장 - ‘두체’, ‘The First Avenue’

    현재 동대문 상가중에서 디자이너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두타. 두타(대표 이승범)는 지난 99년 상가 오픈 당시부터 ‘두체’라는 디자이너 특화매장을 운영해왔다. 단순한 시장 상가 개념에서 탈피 디자인을 사고 팔 수 있는 선진화된 매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였다. 지난 연초에는 상가를 리뉴얼하면서 ‘두체’ 매장 규모를 3배 이상 넓혔고 ‘The First Avenue’라는 특화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종전보다 완성도를 높인 매장을 선보였다.

    ‘두체’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실험적인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 규모는 4백50평 정도로 64개 점포가 영업중이며 두타가 매년 개최하는 ‘벤처디자이너컨퍼런스’와 학교, 단체 등을 통해 우수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The First Avenue’는 검증된 디자이너들로 구성 ‘두체’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 입점한 디자이너들은 자기 브랜드를 운영했거나 제도권 브랜드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매장은 689평에 94개 점포로 구성됐다. 이 두 곳은 수수료와 임대료 두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수료는 18% 정도 수준이며 임대료는 다른 매장에 비해 30% 정도 낮게 책정해 특혜를 주고 있다. 매출은 최근 경기침체로 다소 주춤해졌지만 월 평균 3~4천만원 수준.

    또한 두타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매년 ‘벤처디자이너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수상자 중 대상에게는 1년간 ‘두체’ 무료 입점 기회를 제공하며 금상에게는 입점비 공제, 나머지는 입점 우선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 소개 - 파티진 전문 ‘S&J 데님’

    ‘S&J데님’은 파티 데님을 전문으로 하는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로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 ODM이나 OEM 방식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본더치’에 디자인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일명 짝퉁 제품이 나돌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때 중국에 연간 200만장의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사업이 오버 페이스로 실패하면서 현재는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

    ‘S&J데님’의 가장 큰 장점은 원단에서 디자인 개발까지 바이어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수시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빠른 납기를 바탕으로 순발력있는 디자인을 제시 부가가치만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자카드 데님 원단과 특수 가공을 통해 문양을 새긴 원단을 개발하는 등 남들과 다른 시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수 브랜드에 이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복과 캐주얼 등 특이한 디자인으로 소량의 제품을 원하는 업체에 적합한 생산 방식을 갖추고 있어 내수 업체의 반응도 좋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한 달에 3~4만장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주내 리피트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



    COMMENT FNG 김대업 회장

    공동 마케팅으로 유망 업체 인큐베이팅

    동대문시장은 물론 중소 패션업체들에게는 공통적인 한계점이 있다. 감각은 뛰어나지만 취약한 자본 구조와 열악한 영업 환경 등 제대로 된 시스템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능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이너 그룹을 만들게 됐다.

    FNG는 유통 루트 개발과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유망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 을 공략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현재 서울시와 협의 하이서울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과는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할인점과 쇼핑몰 등 여러 유통 채널과 접촉을 벌이는 등 유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소속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해외 수출 의지가 있고 상품 기획, 생산이 가능한 업체와 디자인 경쟁력을 가진 유망 업체 등 회원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 FNG에는 현재 최재영, 장종빈, 이형진, 석치원, 정태일 등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http://www.f-channel.co.kr 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박정식 차장, sports@f-chan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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