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로그인 회원가입
  • 패션클러스터
  • 패션클러스터

    패션클러스터

    동대문 시장의 SWOT 분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67회 작성일 05-01-20 19:05

    본문


    http://www.econopia.com 이코노미스트 게재기사
    글 이우관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Strength (강점)
    패션클러스터 형성
    지속적인 인재 유입
    1,000만 서울 시민이 소비층
    .
    동대문시장의 최대 강점은 패션과 관련한 모든 부자재와 봉제공장 등 필요한 서비스가 동대문시장과 그 주위에 집중돼 패션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끼리 수시로 접촉이 가능하고, 따라서 정보 교류와 이를 통한 신용의 축적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또 다른 강점은 생산단계가 세분화돼 있고 각 단계마다 전문화된 소규모 기업이 생산 활동을 영위한다는 점이다.
    .
    이들은 필요한 부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서 아웃소싱하는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생산단계의 세분화와 아웃소싱 그리고 거래자 간 잦은 접촉과 정보의 원활한 교류는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거래 관계, 즉 단골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거래자 간 강한 네트워크가 구성됨을 의미하고 이러한 네트워크는 동대문 특유의 다품종 소량생산과 스피드 생산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지식의 축적을 가능하게 해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
    거래 업체 간의 네트워크는 대기업의 내부 조직과 같은 시스템으로 작동을 하면서도 유연성을 갖는 장점이 있다.인구 1,000만의 서울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거대한 소비층을 형성해 동대문이 도매와 소매를 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요소다.
    .
    더구나 서울은 한국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외국의 유행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유행의 선도지역이라는 점에서 패션산업에 대해 갖는 의미가 크다. 서울에는 50여개가 넘는 대학교육기관이 있다. 대학교육기관은 매년 수많은 패션 관련 디자인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다
    .
    Weakness(약점)
    경영·지원체계 미비
    카피 제품 만연
    네트워크 부재

    .
    동대문시장이 갖는 최대의 약점은 몇몇 지원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역할이 미흡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대문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지원제도를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수에 이르고, 알고 있어도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25%나 된다. 도움을 받은 경우에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응답이 65%에 달해 지원제도에 문제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동대문과 같은 소규모 기업들의 클러스터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마케팅·R&D·자금조달 등 기업 경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면서 소규모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기능을 갖추기 어려운 요소들이 원활히 공급되는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이러한 지원체제는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다.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스로 공급하거나 또는 산학협력 형태로 공급할 수도 있다.
    .
    동대문시장의 또 다른 약점은 모방품이 광범위하게 일반화돼 있을 뿐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축적돼 시스템화돼 있다는 점이다. 남의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모방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앞 점포의 신상품을 일회적으로 모방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쉬우나 동대문에서는 한 상가 또는 몇 개의 상가 전체가 모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질 만큼 시스템화돼 있어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
    이러한 행태는 시장경기가 어렵고 경쟁이 심해질수록 더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다.동대문시장에는 상가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제나 인프라가 구성되지 못해 동대문 전체적인 패션시장의 발전 또는 한국의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거나 지원체제를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 동대문시장에는 각 상가마다 상우회 또는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동대문시장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
    그러나 상우회 간의 경쟁으로 패션시장 조사·기술 개발·직업훈련 등 동대문 패션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또는 한국의 패션산업 발전이라는 확대된 개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제약을 갖는다.
    .
    Opportunity(기회)
    아시아의 한류열풍
    산학연 통한 서울시의 지원
    동대문의 브랜드 파워

    .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풍은 동대문시장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해 우리의 패션산업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에서 한류는 한국 패션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상 가격대로 진입하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동대문시장의 또 다른 기회요인은 서울시가 패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보조금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정책이 실패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동대문 패션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 발상은 진일보한 접근이다.
    .
    최근 새로이 도입하기 시작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아날로그 패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개인별 마케팅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스피드 생산을 더욱 가속화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의 확산은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중국·동남아 지역과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는 동대문시장으로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야다.
    .
    마지막으로 동대문시장에는 이곳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동대문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중요한 기회요인일 것이다. 이는 동대문시장의 브랜드 파워이기도 하다. 이들은 동대문시장을 되살릴 뿐 아니라 나아가 국제적인 패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포럼이나 모임을 만들어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정부나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이들의 노력이 아직은 크게 결실을 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동대문시장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안이한 생각은 아닐 것이다.
    .
    Threat(위협)
    상가 난립과 과열경쟁
    봉제산업 붕괴
    중저가 제품과 할인점 등장
    .
    동대문시장 최대의 위협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동대문시장의 성공에서 야기됐다. 동대문시장의 성공은 급속한 상가의 확대를 가져왔다. 1998년 밀리오레의 성공은 99년에 두타와 apM, 그리고 2000년의 뉴존과 엠폴리스, 2002년 헬로 apM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라모도 등 몇 개의 상가가 더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이뿐 아니라 동대문의 성공은 비슷한 형태의 지방 패션몰 설립 붐을 가져와 밀리오레 이후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패션 몰이 생겨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이러한 상가의 확장은 경쟁을 심화하고 수익성을 낮출 뿐 아니라 패션기업 도산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경우 기업들은 R&D 등의 장기적 투자를 꺼리게 되고 디자인 모방 같은 단기 승부에 집착하게 한다.
    .
    또한 기존 사업에 대한 재투자보다는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거나 또는 사업을 접고 부동산 등 투기적 투자를 선호하게 돼 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동대문시장의 위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위협적인 경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몇 가지 예를 들면 지오다노·옴파로스 등으로 대변되는 중저가 이지캐주얼 브랜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전국적으로 아웃렛 행태의 몰이 확대됐으며 홈쇼핑과 할인점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행태의 경쟁은 동대문 상인들이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갖고 있다.
    .
    동대문시장의 또 다른 위협은 의류산업의 한 축인 봉제산업이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대문의 강점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품종 소량생산과 함께 스피드 생산에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패션에 필요한 부자재와 봉제 등의 서비스 기업이 동대문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에 집중돼 클러스터를 이루기 때문이다.
    .
    그러나 봉제산업의 경우 3D 업종으로 인식돼 40대 이하의 인력을 찾기 어렵고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점차 붕괴하고 있다는 것은 동대문 패션 산업의 최대 위협요소다. 마지막으로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이 패션 강국으로 등장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의 심각한 도전은 동대문시장이 극복하기 힘든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
    Strength (강점)
    패션클러스터 형성
    지속적인 인재 유입
    1,000만 서울 시민이 소비층
    .
    동대문시장의 최대 강점은 패션과 관련한 모든 부자재와 봉제공장 등 필요한 서비스가 동대문시장과 그 주위에 집중돼 패션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끼리 수시로 접촉이 가능하고, 따라서 정보 교류와 이를 통한 신용의 축적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또 다른 강점은 생산단계가 세분화돼 있고 각 단계마다 전문화된 소규모 기업이 생산 활동을 영위한다는 점이다.
    .
    이들은 필요한 부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서 아웃소싱하는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생산단계의 세분화와 아웃소싱 그리고 거래자 간 잦은 접촉과 정보의 원활한 교류는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거래 관계, 즉 단골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거래자 간 강한 네트워크가 구성됨을 의미하고 이러한 네트워크는 동대문 특유의 다품종 소량생산과 스피드 생산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지식의 축적을 가능하게 해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
    거래 업체 간의 네트워크는 대기업의 내부 조직과 같은 시스템으로 작동을 하면서도 유연성을 갖는 장점이 있다.인구 1,000만의 서울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거대한 소비층을 형성해 동대문이 도매와 소매를 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요소다.
    .
    더구나 서울은 한국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외국의 유행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유행의 선도지역이라는 점에서 패션산업에 대해 갖는 의미가 크다. 서울에는 50여개가 넘는 대학교육기관이 있다. 대학교육기관은 매년 수많은 패션 관련 디자인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다
    .
    Weakness(약점)
    경영·지원체계 미비
    카피 제품 만연
    네트워크 부재

    .
    동대문시장이 갖는 최대의 약점은 몇몇 지원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역할이 미흡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대문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지원제도를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수에 이르고, 알고 있어도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25%나 된다. 도움을 받은 경우에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응답이 65%에 달해 지원제도에 문제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동대문과 같은 소규모 기업들의 클러스터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마케팅·R&D·자금조달 등 기업 경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면서 소규모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기능을 갖추기 어려운 요소들이 원활히 공급되는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이러한 지원체제는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다.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스로 공급하거나 또는 산학협력 형태로 공급할 수도 있다.
    .
    동대문시장의 또 다른 약점은 모방품이 광범위하게 일반화돼 있을 뿐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축적돼 시스템화돼 있다는 점이다. 남의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모방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앞 점포의 신상품을 일회적으로 모방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쉬우나 동대문에서는 한 상가 또는 몇 개의 상가 전체가 모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질 만큼 시스템화돼 있어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
    이러한 행태는 시장경기가 어렵고 경쟁이 심해질수록 더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다.동대문시장에는 상가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제나 인프라가 구성되지 못해 동대문 전체적인 패션시장의 발전 또는 한국의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거나 지원체제를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 동대문시장에는 각 상가마다 상우회 또는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동대문시장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
    그러나 상우회 간의 경쟁으로 패션시장 조사·기술 개발·직업훈련 등 동대문 패션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또는 한국의 패션산업 발전이라는 확대된 개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제약을 갖는다.
    .
    Opportunity(기회)
    아시아의 한류열풍
    산학연 통한 서울시의 지원
    동대문의 브랜드 파워

    .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풍은 동대문시장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해 우리의 패션산업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에서 한류는 한국 패션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상 가격대로 진입하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동대문시장의 또 다른 기회요인은 서울시가 패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보조금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정책이 실패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동대문 패션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 발상은 진일보한 접근이다.
    .
    최근 새로이 도입하기 시작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아날로그 패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개인별 마케팅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스피드 생산을 더욱 가속화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의 확산은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중국·동남아 지역과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는 동대문시장으로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야다.
    .
    마지막으로 동대문시장에는 이곳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동대문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중요한 기회요인일 것이다. 이는 동대문시장의 브랜드 파워이기도 하다. 이들은 동대문시장을 되살릴 뿐 아니라 나아가 국제적인 패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포럼이나 모임을 만들어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정부나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이들의 노력이 아직은 크게 결실을 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동대문시장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안이한 생각은 아닐 것이다.
    .
    Threat(위협)
    상가 난립과 과열경쟁
    봉제산업 붕괴
    중저가 제품과 할인점 등장
    .
    동대문시장 최대의 위협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동대문시장의 성공에서 야기됐다. 동대문시장의 성공은 급속한 상가의 확대를 가져왔다. 1998년 밀리오레의 성공은 99년에 두타와 apM, 그리고 2000년의 뉴존과 엠폴리스, 2002년 헬로 apM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라모도 등 몇 개의 상가가 더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이뿐 아니라 동대문의 성공은 비슷한 형태의 지방 패션몰 설립 붐을 가져와 밀리오레 이후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패션 몰이 생겨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이러한 상가의 확장은 경쟁을 심화하고 수익성을 낮출 뿐 아니라 패션기업 도산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렇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경우 기업들은 R&D 등의 장기적 투자를 꺼리게 되고 디자인 모방 같은 단기 승부에 집착하게 한다.
    .
    또한 기존 사업에 대한 재투자보다는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거나 또는 사업을 접고 부동산 등 투기적 투자를 선호하게 돼 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동대문시장의 위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위협적인 경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몇 가지 예를 들면 지오다노·옴파로스 등으로 대변되는 중저가 이지캐주얼 브랜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전국적으로 아웃렛 행태의 몰이 확대됐으며 홈쇼핑과 할인점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행태의 경쟁은 동대문 상인들이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갖고 있다.
    .
    동대문시장의 또 다른 위협은 의류산업의 한 축인 봉제산업이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대문의 강점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품종 소량생산과 함께 스피드 생산에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패션에 필요한 부자재와 봉제 등의 서비스 기업이 동대문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에 집중돼 클러스터를 이루기 때문이다.
    .
    그러나 봉제산업의 경우 3D 업종으로 인식돼 40대 이하의 인력을 찾기 어렵고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점차 붕괴하고 있다는 것은 동대문 패션 산업의 최대 위협요소다. 마지막으로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이 패션 강국으로 등장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의 심각한 도전은 동대문시장이 극복하기 힘든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