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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패션’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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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874회   작성일Date 05-07-08 11:20

    본문


    (::불황·값싼 중국의류·대형 소핑몰에 밀려 ‘다중고’::) 대한민국 대표 패션상가인 ‘동대문 패션타운’이 흔들리고 있다 . 최근 몇년간 동대문 패션타운은 저가 경쟁에 휘말리면서 값싼 중국산 제품의 수입·판매처로 전락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 자의 외면을 초래했다.

    여기에 서울 곳곳에 생긴 유사 대형쇼핑몰, 인터넷· 홈쇼핑 등 과의 경쟁심화와 경제 불황까지 겹치면서 ‘다중고’를 겪고 있 다. 청계천 복원이 완료되면 동대문 패션타운이 그동안의 침체를 털고 재도약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로 상인들 은 ‘절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중국산 저가제품이 경쟁력 떨어뜨린다 = 지난 3일 서울 동대문 한 쇼핑몰 1층의 한 여성의류 매장. 원산지 표시가 없는 블라우 스가 국산인지를 묻자 판매원은 “우리 가게에서 직접 디자인하 고 만든 것”이라며 구입을 재촉했다.

    그러나 몇걸음 더 옮기자 여러 매장에서 같은 제품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동대문 쇼핑타운에서 팔리는 의류중 원산지 표시 가 안된 제품의 90% 이상은 중국산이다.

    동대문에서 20년 동안 봉제공장과 도매상가를 운영해온 한 업자 는 “상인들은 전체 제품의 50%가 중국산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 도 믿을 수 없는 비율”이라며 “업계에서는 이미 60%를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결과적으로 동대문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 동대 문의류 봉제협회 김성일 운영 이사는 “무조건 값싼 중국산 제품 으로 매장을 채우다보니 ‘개성이 강하면서도 싼 물건’을 찾아 동대문에 오던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돌렸다”고 아쉬워했다.

    상인들은 이에 대해 “마진 차이가 두배 이상 나는 상황에서 국 내 제작으로는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동 대문 M 쇼핑몰의 한 상인은 “요새 유행하는 비즈, 자수 등을 국 내에서 제작하면 단가가 두배 이상 뛰는데 그런 모험을 할 수 있 는 상인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과당 경쟁은 공멸의 길이다 = 2~3년 안에 ‘굿모닝시티’, ‘ 패션티비’, ‘라모도’ 등 지척에 유사한 형태의 쇼핑몰이 잇따 라 개장하는 것도 동대문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동 대문에는 3만여개의 도·소매 매장이 영업중이며 앞으로 1만5000 여개의 매장이 더 들어설 예정이다.

    당연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동대문 밀리오레 발전위원회 김광식 이사는 “소매에서는 현재 3개 상가가 경쟁하고 있는데 여기에 리모델링중인 거평 프레아가 가세하면 더욱 힘들어질 것 ”이라며 “지금도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인데 (다른 쇼핑몰이 개장하면) 앞으로는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침체를 반영하듯 청계천 복구공사 완공을 앞두고도 동대문 일대 상가 부동산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층 권리금이 사라졌으며 오히려 상가 매물이 늘어났다는 게 인근 부동산과 상 인들의 말이다. 10~20% 떨어진 임대료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동대문 패션타운의 침체는 소매-도매-제작의 ‘동대문 패션벨트 ’의 동시다발적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 동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차경남씨는 “이미 중국산 물건이 밀려오면서 봉제공장은 가내 수공업 형태로 전락했다”며 “소매 의 침체는 자연히 동대문도매업자, 봉제공장의 공멸로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살아남아야 한다” = 위기감이 고조되자 쇼핑몰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치열해지고 있다. 매장수를 1800개에서 17 00개로 줄이고 인테리어를 백화점식으로 바꾼 후 지난 3월 재개 장한 두타 마케팅본부 한은혜씨는 “이런 식으로는 자멸한다는 인식에서 매장배치를 다시 하고 중국산 저가 제품이 여러 매장에 동시에 깔리는 것을 막기 위한 입점조건을 강화하는 등 품질 관 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오레의 경우 지난달부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카드제 도를 도입했으며 다른 쇼핑몰들도 홍보 강화, 리모델링 등 자구 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영선기자 azulida@munhwa.com 문화일보 200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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